잇단 국제행사 대구 호텔.여관 특수

입력 2001-04-17 12:30:00

이달부터 오는 6월초까지 대구에선 전례 없이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국제적 규모의 행사가 잇따라 개최되면서 호텔과 여관 등 숙박업소들이 모처럼 호황을 누리게 됐다.

17일 대구시내 호텔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대구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구 중소기업 수출대전'을 앞두고, 이를 전후한 18~23일에 모든 객실이 동나 더 이상 예약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기간동안 대구를 찾는 외국인이 700여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또 22개국에서 6천(외국인 3천, 내국인 3천)여명이 참가하는 '2001 JCI 대구 아시아 태평양 대회(5월21~26일)'를 전후해서는 특급 및 1~3급호텔은 물론이고 여관의 객실까지도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 이것도 모자라 행사 참가자 중 1천여명은 경주시내 호텔에 투숙 예약을 해 뒀다.

특히 다음달 30일(개막전)과 6월1일(예선전) 대구서 열리는 '2001 대륙간컵 축구대회' 때는 내방 인원이 내.외국인을 합해 무려 8천여명에 달해, 대구시내 13개 호텔의 객실 790개와 200개 여관의 객실 5천25개가 모두 예약된 상태로 지역 숙박업소들이 전에 없는 특수를 누리게 된다.

대구그랜드호텔 관계자는 "4~5월의 경우 성수기인데다 국제행사까지 겹쳐 오는 18~23일과 다음달 22일~6월6일까지는 하룻밤 투숙비가 184만5천원인 로열 스위트룸을 제외한 객실 109개가 모두 예약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각종 국제행사 기간동안 숙박업소 외에 음식점과 술집 등도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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