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이라면 가급적 올해 내에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를 사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 아파트 분양가 인상 요인이 여럿 생겨 주택건설 업체들이 이를 아파트 분양가에 반영할 시기를 재고 있기 때문이다.
인상폭은 10%이상 될 것이란 게 업계측 얘기.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아파트 분양가 인상의 결정적 요인으로는 아파트 건축이나 택지 조성을 하는 사업자에 대해 교통시설부담금을 물리기로 한 것. 규제개혁위원회는 지난 12일 수도권과 대구, 부산.울산, 대전, 광주 등 5대 대도시권에서 아파트를 짓거나 택지를 조성하는 사업자에 대해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대구의 경우 20가구 이상의 주택건설 사업자는 표준건축비(1㎡당 평균 61만7천원)의 2%, 택지조성 사업자는 표준건축비(㎡당 평균 26만3천원)의 15%를 각각 광역교통시설 부담금으로 물어야 한다. 이같은 부담금이 부과될 경우 아파트 분양가는 33평형 기준 0.2~1.6%선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최근의 레미콘 가격 인상(8%), 철근 등 자재값 상승 등 여러 요인이 한꺼번에 겹쳐 주택업체들이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의 분양가를 올리지 않고서는 채산성이 맞지않다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건설교통부의 '지방 5개도시권의 광역교통계획' 수립이 끝나는대로 대구시의 관련 조례를 개정, 해당 사업자에 광역교통시설 부담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서울을 제외한 5개 도시의 경우 개정안의 시행이 6개월간 유보되므로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아파트의 분양가 인상요인이 속속 발생하자 지역의 주택건설업계와 부동산 업계에서는 신축 아파트 중 미분양 물건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대구권 포함)지역에는 얼마 만큼의 미분양 아파트가 쌓여 있을까?
우선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로는 대구시 동구 봉무동 청구새들마을(24, 32, 44, 49평형), 하양2차청구타운(24, 32, 40평형), 영천완산청구하이츠(24, 28, 32평형)가 있다. 이들 3개지구 아파트의 경우 1층과 최고층은 가격 할인 특전을 주고 있다.
큰 평형으로는 대구시 동구 방촌동의 영남네오빌 63평형 11가구, 50평형 6가구가 계약즉시 입주 가능하다.
또 현재 시공중인 아파트 중 미분양 물건으로는 앞산 청구제네스를 들 수 있다. 내년 10월 입주예정인 이 아파트(414가구)는 지하철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장점과 앞산을 낀 입지적 조건으로 인해 인기리에 분양, 현재 35평형과 53평형 일부가 남아 있다. 이 아파트는 최고급의 마감자재를 쓰고 정보통신부 인증 '정보화 아파트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한 초 현대식 아파트로 사이버 세상 구현을 꿈꾸고 있다. 분양계약자가 납부한 분양대금은 대한주택보증 명의로 개설한 은행 계좌에 입금, 아파트 건축비로만 사용된다. 준공과 입주 때 까지 법원의 감독이 이뤄지는 등 입주자 보호장치도 마련돼 있는 상태.(분양문의 053-422-1009)
화성산업(053-760-3800)이 건축했거나 공사중인 아파트도 32~83평까지 다양한 크기의 미분양 물량이 있다. 또 우방이 발주한 메트로팔레스(대구시 수성구 만촌동)도 31, 36, 42, 45, 54, 64, 67, 90평형 등을 미분양 물건이 상당수 있으며, 대구와 조금 떨어진 경산의 태왕드림하이츠 18, 26, 30, 34, 46평형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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