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한 우방이 부도났는데 어떻게 나몰라라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대구지부장인 이재달(43)씨는 우방이 법정관리 본인가를 받아 재기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다.
시각장애인과 우방의 인연은 우방이 지난 96년부터 4년 동안 시각장애인용 점자 사보를 만들어 시각장애인들에게 보급하면서 시작됐다.
우방의 점자 사보는 이후 국내 다른 기업이 점자 사보를 발간토록 하는 촉매로 작용했다.
이씨는 "우방이 점자사보를 만드는데 5천만원 정도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금액보다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고조시켜 준 점에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있다"며 "700여명의 회원들도 도움을 받았던 우방을 지원할 수 있게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를 비롯한 연합회 대구지부 회원 500여명은 지난 2월 대구 국채보상운동공원에서 '우방살리기 시민서명운동 촉구대회'를 시작으로 수시로 가두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씨는 "오는 5월 중 우방살리기시민운동본부와 협의해 우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대대적인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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