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12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연속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가운데 1승1패를 기록했다.
삼성선발 김진웅과 SK선발 김원형이 2실점하며 7회까지 2대2 동점을 이룬 1차전의 승부는 8회에 삼성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8회 마르티네스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타자 일순하며 7안타를 몰아쳐 6점을 달아나 SK의 추격권에서 확실히 벗어났고 9회에는 진갑용과 김동수의 랑데부 홈런으로 승리를 굳혔다.
배영수는 7회 등판, 2와 3분의 1이닝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SK타선을 막아 데뷔 첫 승을 신고했고 이승엽은 8회 2타점 우월2루타로 통산15번째 200 2루타고지에 올랐다.
2차전은 삼성 투수 이강철의 관록과 SK 투수 이승호의 패기가 맞대결를 펼친 가운데 SK가 창단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강철은 7회까지 삼진 9개를 잡으며 빛나는 피칭을 했으나 8회 손차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의 위기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은 김태한, 이정호를 투입했으나 이후 연속 3안타를 맞고 4실점, SK의 연패 탈출을 도와줬다.
한편 수원에서 벌어진 두산과 현대전은 화끈한 홈런경쟁속에 1승1패씩 기록했다. 1차전은 두산이 심재학의 만루홈런 등을 앞세워 14대6으로 승리했고 2차전은 현대가 심정수의 3점홈런, 박진만의 생애 첫 만루홈런으로 10대1로 대승했다.
한화와 LG의 잠실경기는 조규수와 송진우가 호투한 한화가 10대2, 10대6으로 더블헤더를 독식, 5연승을 달리며 공동선두로 뛰어올랐고 광주에서는 해태가 신인 김주철의 호투와 홈런 3발을 앞세워 7대6으로 승리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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