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 경부고속도 건천 구간에서는 이상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추월 경쟁이 빚은 참사. 살인자는 누구일까?
경북경찰청 고속순찰대 송준규 경장 등 2명이 새벽 4시10분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을 때는 이 사건에 관련된 차 4대가 멈춰 서 있는 상황이었다. 맨 앞에는 택시가 조금 떨어져 서 있었고, 조금 떨어진 뒤에서는 25t 트레일러, 8.5톤 화물차, 8톤 화물차 등 3대가 추돌해 있었다. 사망자는 맨뒤 8톤 화물차 운전자 김모(36.경산)씨.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경찰이 조사 중이다. 그러나 "택시기사가 "트레일러가 추월하는 바람에 위협을 느껴 더 앞질러 주행선으로 진입해 정지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맨 앞에 있던 차 2대가 추월 문제를 일으키다 급정차 하는 바람에 뒤따라 가던 화물차 2대가 추돌, 맨 마지막 운전자가 희생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김씨 사망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지워야 할까? 사건 처리를 맡은 경주경찰서 최병환 경사는 고민이 많다고 했다. 그러나 "추월 시비가 또 사람 목숨을 앗아 가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은 이제 제발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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