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벌어진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2001조별리그는 모두 15골이 터졌다. 이날 벌어진 4경기중 3경기가 골든골로 승부를 결정지었고 연장전 승리는 모두 홈팀이 차지했다.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포항 스틸러스와 안양 LG의 안양 경기는 지루한 공방전으로 정규 시간을 득점없이 끝낸뒤 연장전 전반 14분쯤 LG가 쿠벡의 골든골로 포항 스틸러스를 1대0으로 눌렀다.
4연승을 노렸던 포항은 전반 15분 안양 왕정현이 찬 페널티킥을 골키퍼가 손으로 막은데 이어 여러차례 문전을 위협당했으나 실점을 모면, 연장전을 맞았다. 연장전에서 포항은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안양의 쿠벡에게 골든골을 허용,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쿠백은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가로챈 뒤 골문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포항은 승점 8로 안양과 동률이지만 골득실(안양 +3, 포항 +2)에서 뒤져 2위가 됐다.
대전은 울산구장에서 열린 B조경기에서 공오균, 김은중에다 첫선을 보인 용병 아킨슨 등의 릴레이골이 쏟아져 나와 홈팀 울산 현대를 4대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3연승해 4승(연장 2승 포함)1패가 된 대전은 승점 10을 마크, 이날 경기가 없던 부산과 울산(이상 승점 9)을 제치고 조선두에 올랐다.
또 전주경기에서 전북 현대는 연장 후반 2분께 박경환이 골든골을 터뜨려 부천 SK를 3대2로 잠재웠고 샤샤가 3경기 연속 골을 뽑은 성남 일화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전끝에 3대2로 힘겹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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