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번역의 현주소는...

입력 2001-04-11 14:09:00

◈춘계학술대회 개최 13, 14일 계명대 영암관

한국번역학회(회장 김용권)가 주최하는 2001년도 춘계 학술대회가 13, 14일 이틀간 계명대에서 열린다.

13일 오후 2시 계명대 성서캠퍼스 영암관에서 마련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한국번역의 현황과 전망'. 호남대 최병현 교수의 '징비록 영역에서 얻은 교훈'을 비롯 계명대 손재현 교수의 '일본어 접미사 '적'(的)과 한국어 '적'(的)의 호환성', 계명대 곽보희 교수의 '한국어 동사 '하다'의 일본어 번역에 관한 고찰', 세명대 오성현 교수의 '조이스 율리시즈 번역의 문제점', 위덕대 신시아 차일즈 교수의 '연금술로서의 번역' 등 9편의 번역에 관한 논문이 발표된다.

또 김효중(대구가톨릭대) 허명수(한동대) 고영민(경동대) 원영희(성균관대) 교수 등이 토론에 참가하며 유명우(호남대) 김형태(대구대) 오종렬(경북대) 이필환(계명대) 교수가 사회와 좌장을 맡는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저명한 번역학자 모나 베이커 교수(영국 맨체스터대 번역문화연구소장)가 초청돼 '번역현장과 번역연구'를 주제로한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베이커 교수는 번역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번역의 역사와 번역학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번역학 대사전' 편집인이기도 하다. 한국번역학회는 학회사업으로 이 대사전의 우리말 번역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수석부회장 유명우 교수는 "최근 한국번역문학원이 설립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번역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마련된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지역의 번역학 정착을 위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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