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문제를 놓고 여야간은 물론 야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남궁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올 가을 정기국회 이후 개헌문제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를 밝혀 개헌론이 정치권 최대의 관심사로 부상할 조짐이다.
남궁 수석은 9일 "지금은 개혁입법과 민생현안 해결 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개현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며 "그러나 개혁입법 등을 처리하고 올 가을 정기국회가 끝난 뒤 자연스럽게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개헌의 방향과 관련해 "정.부통령제와 4년 중임제, 내각제, 2원집정부제 등이 있을 수 있다"며 "권력구조 논의의 최대 전제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민통합, 경제발전 등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낭궁 수석은 이어 "개헌을 논의할 때는 현 정당구조와 연계해 생각해야 하며 공론화 과정에서 국민의 의사가 모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10일"결국 필요한 법을 통과시킬 때까지는 야당의 긴장강도를 누그러뜨린 후 목표가 달성된 뒤에는 본격 개헌론에 불을 붙이겠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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