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존 유 美법무부 부차관보 내정

입력 2001-04-10 00:00:00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명문 주립대학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의 존 유(33.한국명:유춘) 법대교수가 미 법무부 법률담당 부차관보에 내정됐다.

유 교수는 고흥주(47) 전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와 지난달 노동부 여성국장(차관보급)에 임명된 전신애(58.여)씨에 이어 세번째로 미 행정부 차관보급에 진출하게 된다.

1967년 한살때 의사인 아버지 유현수(65.필라델피아 거주)씨를 따라 이민온 유교수는 89년 하버드대 역사학과를 수석졸업하고 92년 예일대 법과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후 월 스트리트 저널과 보스턴 글로브 기자를 거쳐 99년부터 UC버클리에서 헌법과 국제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유 교수는 작년 새너제이 머큐리지 기자인 베트남계 여성과 결혼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인근 프레몬트에 거주하고 있다.

한편 유 교수가 내정된 지위는 '법무부 법률자문실 부차관보'(Deputy AssistantAttorney General for the Office of Legal Counsel)로 OLC는 대통령과 모든 행정기관에 대한 법률자문을 담당한다.

OLC는 특히 대통령이 발표한 명령이나 선언 등에 관한 법률적 하자 여부를 검토하며 부처간 법률적 분쟁을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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