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흘째 '전쟁 상황'

입력 2001-04-09 15:06:00

이스라엘군은 6, 7일에 이어 8일에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폭발물 공격에 탱크와 함정을 동원한 포격으로 반격, 사실상의 전쟁상황이 사흘째 계속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팔레스타인이 가자지구 남부 구시 카티프 유대인 정착촌 인근의 한 이스라엘군 초소에 폭발물 공격을 가한데 대한 보복으로 탱크와 함정을 동원, 팔레스타인에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군의 포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옥 여러 채가 파괴됐으며 팔레스타인인 3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팔레스타인이 프사곳, 오프라 두 유대인 정착촌에 총격을 가한데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도시 엘 비레에 네차례의 탱크 공격을 퍼부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팔레스타인이 지난 5일 유대인 정착촌에 박격포 공격을 가하자 6일 공격용 헬기와 탱크, 함정 등 대규모 화력을 동원, 팔레스타인 경찰서와 발전소를 집중 포격하는 등 사실상의 전쟁상황이 연출됐다.

이스라엘군은 특히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경호부대인 '포스17'이 유대인 정착촌에 박격포을 가한 곳으로 추정되는 가자지구 남부의 한 경찰서를 폭격, '포스 17' 요원 2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4명이 부상했다.

팔레스타인도 이스라엘군의 포격에 맞서 6일 저녁 가자지구의 알레이 시나이 유대인 정착촌에 박격포 공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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