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업계가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김포공항 국제선 폐쇄로 인한 물류비 폭등과 바이어 입국기피 등 여파로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안경테 제조업 등 수출중심 업계의 경우 물류비가 최고 50%까지 올라 물류비 절감을 위해 인천공항 대신 일본을 거쳐 수출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6일 대구 ㅎ산업 관계자는 "안경테 3박스(1천500개)당 기존 물류비가 1만5천원이었으나 인천공항 개항 이후 3만원으로 올랐다"면서 "지방공항 연결망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인천공항을 통한 '아시아지역 물류중심지로의 부상'이란 헛구호"라고 말했다.
경북 구미의 각 반도체 업계도 김포공항 국제선 폐쇄로 인한 물류비가 20~30% 인상됨에 따라 수출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구미지역 ㅅ전자제품 수출업체 관계자는 "대구공항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직항로가 장기적으로 개설되지 않을 경우 물류비 부담은 물론 수출납기일 차질까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출중심의 지역 섬유업계도 바이어들이 인천공항 이용의 불편함을 들어 입국을 기피하는 바람에 거래선 다변화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장해준 대구.경북 견직물조합 상무는 "섬유의 경우 제품중량때문에 항공편 대신 배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입.출국의 불편함때문에 바이어들이 상담을 기피하고 지역 업계의 해외출장비와 시간적 부담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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