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48) 9단이 1년 만에 국수위에 복귀했다. 조 9단은 7일 안동 하회마을 학록정사(鶴鹿精舍)에서 열린 제44기 국수전 도전 5번기 3국에서 중국 여류기사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에게 24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조 9단은 지난해 43기 국수전에서 루이 9단에게 1대2(당시 3번기)로 빼앗긴 타이틀을 되찾으며 국수전 사상 최다인 16회 우승기록을 세웠다.
조 9단은 초반 루이 9단의 강공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펼치다 우변에서 흑대마의 생사가 걸린 패를 만들어 우상 흑진영을 초토화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대국이 열린 하회마을에서는 지역 바둑애호가 100여명이 참가했으며 서능욱 9단이 공개해설을 했다. 또 양재호 9단과 장두진 7단이 지역 아마추어기사를 비롯한 바둑 동호인 50여명과 지도 바둑 다면기를 가졌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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