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전 총리의 포철 명예회장 복귀가 거론되고 있으나 포철 내부의 반응은 세대에 따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관리부문 과장급 이상, 현장의 주임·반장 등 고참들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본사 김모 부장은 "TJ가 돌아 오면 포철이 당면한 불황, 무역장벽, 외풍 등 각종 어려움을 상당부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386세대나 더 젊은 사원들 중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적잖다. 박모 대리는 "아직도 창업세대에 매달려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현직 1세대들의 재임 기간을 더 늘림으로써 인사 적체를 심화시켜 젊은 세대의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것.
따라서 TJ가 복귀하더라도 경영진은 반TJ 정서를 달래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될 전망이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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