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기와 놋그릇에 밀려 명맥을 잃었던 '청송사기' 재현 작업이 김순희(46·청송군 부남면 화장리)씨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청송사기는 이 지역에서만 나는 도석(고령토)으로 만들어져 막사기·대접·제기·촛대 등 서민들의 삶과 함께 해 왔었다.
1989년부터 어른들의 증언과 현지 발굴 등을 바탕으로 재현 작업을 시작한 김씨는 1994년엔 청송문화원 도움으로 작업을 본격화, 최근 가마에 첫 불을 지폈다. 5박6일간 구워 800여점을 시제작하는데 성공하자, 김씨는 "옛 도공들이 굽던 것처럼 더도 덜도 말고 알맞게 잘 구워지라"며 기원제를 올리기도 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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