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입력 2001-04-06 14:12:00

◈라선시 함경북도에 편입

북한은 최근 직할시이자 경제무역지대로 선포했던 라진-선봉시를 다시 함경북도에 소속된 시의 하나로 편입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최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전국 청년전위들의 사회주의 붉은기 총진군 대회' 소식을 전하면서 "함경북도 라선시 청년동맹위원회 제1비서 김남철이 토론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종전까지 라진~선봉시는 직할시였기때문에 함경북도라는 도명이 붙지 않았었다.

◈금수산궁전 수목원 조성

북한은 김일성 주석 생일인 오는 15일 '태양절'을 앞두고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주변과 수목원을 '세계 최상의 수목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 아래 전국 각지의 주민들을 동원, 각종 나무심기 등 조경사업에 주력하고 있다.조선중앙방송은 3일 전국 각지의 각 계층 근로자들과 내각 위원회. 성(省)·중앙기관 일꾼, 군인, 청소년. 학생들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구상에 따라 금수산기념궁전 주변과 수목원을 '세계 최상의 수목원' '나라의 산림과학 연구기지'로 조성하기 위해 최근에 만도 이 곳에 1만5천여그루의 수종이 좋은 나무들과 꽃관목들을 심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금수산기념궁전 수목원의 풍치림구에는 세잎소나무와 잣나무를 비롯한 사철 푸른나무들과 수삼나무, 오동나무, 은행나무 등 수려한 풍치를 돋구는 나무들을 심었고 용재림구에는 이깔나무, 피나무들이, 산과실림구에는 살구나무, 감나무, 벗나무, 대추나무 등이, 기름나무림구에는 호두나무 가래나무 수유나무들을 심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96년 말부터 김 총비서의 지시에 의해 금수산기념궁전의 조경사업을 위해 금수산지구에 100정보에 이르는 수목원을 조성한 것을 비롯해 대규모 외랑(外廊)과 10만㎡의 광장을 건설하고 건물 전면으로 수백m의 도로와 60정보의 풍치림을 조성한 바 있다.

◈유적·유물 복구작업 한창

북한에서는 최근 '4월 문화유적애호월간'을 맞아 평양시 대성산에 있는 광법사를 비롯한 유적·유물 복구 및 단장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4월과 11월이 '문화유적 애호월간'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 기간에는 민족문화와 유물·유적의 보존 및 관리 등의 사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지난 2일 '문화유적애호월간'을 맞아 각지에서 유물·유적 복구 및 보존 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면서 "대성산 문화유적관리소에서광법사 보존관리 사업에 힘을 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양에 과외체육학교 신설

전문 체육선수 양성을 위한 청소년과외체육학교가 최근 평양시 여러 곳에 추가로 신설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최근보도했다.

학생들이 수업을 마친 후 찾아가 체육활동을 하는 과외체육학교는 지역별 '체육구락부'로 운영돼 오다 90년대 들어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로 신설된 과외체육학교는 평양체육관과 빙상관, 창광원, 청춘거리의 경기관들에 개설됐으며 탁구와 예술체조, 휘거(피겨), 빙상무용(아이스댄싱),수중무용, 수영분야의 선수 발굴 및 양성을 담당하게 된다.

◈'4월 축전'10일부터 개최

북한이 고(故)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맞아 개최하는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고 평양방송이 3일 보도했다.축전 조직위원회 류창덕 부국장은 이날 평양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이번 19차 측전에는 해외 47개 국가들에서 국제·국내 콩쿠르 수상자들과 명배우들로 구성된 80여개 예술단, 교예(서커스)단과 해외동포 예술단들이 참가하게 된다고 밝히고 이번축전은 "만민의 한결같은 위인숭배, 태양칭송의 국제적인 예술축전으로 빛을 뿌리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축전기간 일본에서 활약중인 김연자(金蓮子·42)씨가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평양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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