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0순위 적자기업에서 상장기업 중 영업이익률 1위업체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전기초자(구 한국전기초자.경북 구미시 공단동)의 서두칠 사장(62)이 한국 중견기업인 연합회와 한국 산업개발 연구원이 공동 제정한 '올해의 훌륭한 기업가 대상'을 3일 수상했다.
이 상은 지난 95년부터 한국 중견기업인 연합회와 한국 산업개발 연구원이 구조조정 및 경영 혁신에 성공한 회사의 경영자를 매년 한 명씩 선발해 주는 상으로 대구.경북지역 업체 대표로서는 서 사장이 최초의 수상자이다.
서 사장은 지난 97년말 부채비율 1천114%로 퇴출의 기로에 섰던 전기초자의 대표이사를 맡은 뒤 대대적인 경영 혁신을 통해 3년만에 당기순이익 1천716억원의 알짜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전기초자는 증권거래소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2000사업연도 영업이익률 1위(35.4%)를 기록했다.
서 사장은 특히 단 한 명의 인원 감축이나 자산 매각 없이 단기간에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는 등 한국적 구조조정의 첫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날 시상식 직후 서 사장은 그간의 경영정상화의 스토리를 담은 현장보고서 '우리는 기적이라 말하지 않는다'의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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