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3일 미국 해군 정찰기 EP-3 승무원의 즉각 송환을 촉구하는 미 부시대통령의 요구를 거부, 미-중 양국관계가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최악의 대치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부시 미 대통령이 승무원 즉각 송환과 기체 반환을 촉구한데 대해 중국 연안에 대한 미국의 정찰활동 중지를 촉구, 양 정상간 첫 외교공방을 벌였다. 장쩌민 주석은 "이번 사건의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으며 이를 입증할만한 충분한 자료도 가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주방짜오(朱邦造) 외교부 대변인이 전했다.
미 CNN방송은 이날 "중국이 미국측의 경고를 무시하고 비상착륙한 미 해군 정찰기에 올라가 장비를 옮기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으나 미 국방부는 "사실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3일 양 제츠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를 초치해 미국 정찰기와 승무원들을 석방해야 한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외신종합=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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