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3일 "민생과 경제, 의료와 교육, 외교와 남북관계 등 국정 전반이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오기의 정치를 버리고 정파적 위치를 떠나 '국민 우선의 길'로 나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현 국가 상황을 국정전반의 위기로 진단한 뒤 "국정의 일대 혁신이 요청되고 있으며 그 기본 원칙
이 총재는 "이 정권의 언론 탄압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가장 걱정되는 것은 권력이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지만 이에 못지않은게 공정거래위나 국세
의료보험 재정파탄 문제에 대해 이 총재는 "국정 조사를 통해 실상을 파악하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 대안을 마련하고 책임자를 가려야 한다"며 "국민과 이해당사자, 정책당국이 모두 참여하는 '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국민토론'의 마당을 여야 공동으로 개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자"고 제안했다.
이 총재는 "정부는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을 보는 기본 시각을 비롯 대북정책 전반을 되돌아 보고 재점검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긴밀한 한미 공조를 강조했다.
또한 "현대 사태로 기업 구조조정의 원칙이 무너졌다"며 "일부 계열사에 대한 정부의 특혜 금융과 관련,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지난 1월 무산됐던 공적자금 청문회의 재개도 촉구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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