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썬더스가 LG 세이커스를 적지에서 꺾고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챔피언에 한걸음 다가섰다.
삼성은 2일 창원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용병 센터 무스타파 호프가 한경기 개인 최다 점수인 41점을 쏟아붓고 가드 주희정이 플레이오프 역대 최다 어시스트(15개) 타이기록을 세우는 맹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LG를 120대112로 눌렀다.안방 수원에서 1승1패의 균형을 이룬 채 무거운 발걸음으로 창원으로 옮겼던 삼성은 '홈코트 불패'를 자랑하는 LG와의 원정 첫 경기를 잡아 2승1패로 한발짝 앞서나갔다.
이날 경기의 수훈은 골밑을 철벽같이 지키며 LG 진영을 휘저은 호프였다.
호프는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쿼터에서 혼자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18점을 뽑아냈고 리바운드 5개를 보태 삼성 승리를 혼자 책임졌다.
호프가 이날 기록한 41점과 24리바운드는 한국 무대에 진출한 이래 자신의 한경기 최다 기록.
또 주희정은 1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해 지난해 이상민(현대 걸리버스)이 세운 플레이오프 최다 어시스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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