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 2부 리그의 요코하마FC는 요코하마의 축구팬들이 창단한 순수한 시민구단이다.
요코하마FC는 지난 99년 J리그에서 중도 하차한 '요코하마 플뤼겔스'의 후신. 플뤼겔스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 합병된다는 소식에 팀의 존속을 요구하는 요코하마 시민들이'푸른 리본'을 배포하며 서명운동을 한 것이 요코하마FC를 탄생케 했다. 98년 10월 시작된 서명운동은 그해 12월 플뤼겔스 재건협의회로 발전했고 모금운동을 통해 6천760만엔을 모금, (주)요코하마 후리에스포츠 클럽(Fuliesport Club)으로 설립등기했다.
선수단을 구성한 요코하마FC는 99년 2월 세미프로인 JFL참가를 승인받게 되고 2년 연속으로 우승, 올해 J 2부 리그에 복귀했다.
요코하마FC는 시민 주주들을 대표하는 형태의 '소시오(Socio)'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2001 시즌 경우 소시오 자격을 얻으려면 최소 3만엔(법인 소시오는 15만엔)을 내야 한다. 소시오 회원들은 경영에는 참가하지 않지만 입장권과 구단 상품 구입때 할인 혜택을 받으며 실질적인 주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
이 구단은 창단 3년만인 올시즌 처음으로 흑자에 도전할 정도로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구단 수입의 40% 정도는 광고료가 차지한다. 지난해 스폰서 등을 통해 1억1천235만엔의 수입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1억3천만엔(14억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또 시즌 티켓 판매 등 입장권 수입과 구단의 이미지를 담은 캐릭터 상품 판매로 자립 운영을 꾀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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