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5월 총선을 강행하자는 내각의 권고를 물리치고 총선을 6월7일까지 연기했다고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가 1일 보도했다.
고위 각료들은 자신들이 블레어 총리의 결정에 화를 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과 존 프레스콧 부총리가 5월 총선 강행주장을 주도했으며 잭 스트로 내무장관과 데이비드 블런킷 교육장관도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총선 강행을 찬성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블레어 총리가 총선을 연기함으로써 야당인 보수당의 윌리엄 헤이그 당수가 총리는 자신의 충고를 따른다고 주장할 수 있는 여지를 줬으며, 가을까지 총선을 연기하자는 보수당의 주장에 취약한 입장이 됐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언제 선거를 치르더라도 대승할 것이다. 총리는 5월의 불쾌한 승리를 6월의 달콤한 승리로 연기하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고 말했다.
총리실 내부 소식통들은 블레어 총리는 본능적으로 분열시키기보다는 통합시키는 사람이라며 농촌 지역사회의 분노를 피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선거를 연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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