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와 차인들이 어울리는 제13회 '충담재(忠談齋)'가 1일 오전 경주 계림에서 전국 70여개 단체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라문화원 주관으로 열렸다.
전통차 마시기, 차 겨루기, 전통차 도구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우리의 맛과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동국국악실내악단의 국악연주, 극단 두두리 사물놀이 공연 등 볼거리도 흥을 돋구었다.
1300여년 전 서라벌 땅에 살며 경주 남산 바위에 부처님을 모시고 차 공양을 올리던 충담스님은 '안민가'를 통해 사람답게 살아가라고 노래했다.
김덕수 경주문화축제위원장은 "그 시절 그 노래가 시공을 뛰어넘은 오늘 이 시점에 더욱 그립다"며 "지금 경주 땅에도 '답게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89년 경주 남산 성역화 결사대회로 시작한 충담재는 95년 지금 이름으로 바뀌어 매년 봄마다 열리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