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콜 프로농구-챔프결정 1차전

입력 2001-03-30 15:37:00

조직력의 삼성 썬더스가 외곽포 군단 LG 세이커스를 누르고 한발 앞서 나갔다.삼성은 29일 홈코트 수원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무스타파 호프가 골밑을 든든히 지켜준데 힘입어 LG를 115대99로 눌렀다.

챔피언에 오르는데 중요한 길목인 첫 경기를 잡은 삼성은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LG에 한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양팀은 31일 수원에서 2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신인왕 이규섭의 부상 공백으로 장기인 수비력에서 다소 흐트러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여전히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LG의 공격농구를 격파했다.

특히 SK 나이츠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승2패의 혈전을 치르느라 체력이 뚜렷하게 떨어진 LG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삼성 용병의 파워에 철저히 눌렸다.

맥클래리는 3개의 덩크슛을 꽂아넣어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33점과 10개의 리바운드, 8개의 어시스트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정규리그 내내 미덥지 않았던 호프 역시 골밑이 약한 LG의 약점을 파고 들며 25점을 뽑아내고 리바운드 8개로 맥클래리를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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