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나무, 이름표 갖는다

입력 2001-03-30 12:11:00

'팔공산 나무에 이름을 달아드립니다'홈플러스 대구점은 맑고 푸른 대구가꾸기 21에 참여하면서 31일부터 대구 팔공산에 나무이름 달아주기 캠페인을 나서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나무이름 달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나무이름, 자생지, 열매 개화시기, 잎과 꽃의 특징 등을 표시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의 나무에게 '의미'를 부여해주자는 의도. 홈플러스는 우선 팔공산 입구 이팝나무, 매실나무, 철쭉 등 484그루를 시작으로 올 한해동안 5천그루의 나무에 이름표를 달아주기로 했다. 홈플러스가 들이는 비용만 1천만원이 넘어선다.

이유권 점장은 "환경친화기업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자연에 흩어져 있는 소중한 자원에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어린이들에게 자연사랑을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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