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은 늘 긴장한다.그래서 술버릇도 다양하고, 해프닝도 많다. 드라마 '왕건'의 출연진들이 대판 싸운 것처럼 말이다.
여자 스타들도 주량이 보통이 아니다. "술은 쬐금 마셔요. 맥주 한 두서너잔"이라고 말하면 소주 댓병은 마신다고 보면 된다. 글래머 김혜수는 주량을 감추지 않는 편. 소주 두 세 병은 거뜬하다. 그러나 어머니의 지독한 관심 탓인지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주량'이 더욱 '뻥튀기'된다.
김희선의 주량도 연예가에서 알아준다. 가냘픈 몸매와 달리 소주를 마시는 것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는 잔돌리기의 명사. 잔을 받아 마시자 마자 돌린다. 그래서 보통 사람은 적수가 되지 못한다.
그러나 '용의 눈물'의 유동근은 실제로는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한다. 드라마에선 멋지게 술을 마셨지만, 그건 맹물이거나 음료수. MC 임성훈은 매끄러운 진행만큼이나 술 매너가 좋아 칭찬이 자자하다. 술 분위기를 다른 사람을 위해 배려하는 것도 있지만 집까지 모두 바래다 주고, 귀가하는 매너는 '일품'.
서민풍의 탤런트 임현식의 술버릇은 너무나 인간적이다. 반주를 즐기는 임은 다른 이들에게 술을 권하고 농담을 던지는 등 술 분위기를 따뜻하고 유머가 가득하게 만든다. 애주가인 탓에 면허증도 반납(?) 당하고 지금은 친구가 대신 운전하고 있다고.
개그맨 임하룡은 술자리의 최대 이벤트 연출자다. 한창 신나면 다이아몬드 스텝으로 춤을 추고 팝송 'Keep on running'을 부르며 어린아이처럼 논다. 그렇지만 술은 한두 잔이 고작. 체질적으로 받지 않기 때문이란다.
'순이 생각'의 가수 백영규의 술 마시는 폼은 예술 그 자체. 쉰을 바라보는 지금도 그의 모습은 소년 같기만 하다. 술을 마시면서도 말이 거의 없다. 단지 가볍게 웃을 뿐. 그러나 지금은 술을 마시지 못한다. 이재룡은 드라마에서와는 달리 다소 산만하고 어수선한 게 매력. 술 또한 산만하게 마신다.
신세대 스타 코요테의 신지는 소주 8병이 정량이라고 할 만큼 소주 킬러이다.
서민연기의 대 스타 김순철은 지금 당뇨 등의 합병증으로 그 좋아하는 술을 끊었다. 병상에서도 술을 마시고 싶어한다던가.
그 화려한 스타들이 주로 마시는 술은 의외로 소주가 주종. '대중스타가 되려면 대중 술을 마셔라?'. 스타가 대중이고 대중이 스타이기 때문인 모양이다.
김중기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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