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주장 저런 현장

입력 2001-03-28 16:18:00

독도박물관장 10개월째 공석

독도박물관 관장이 10개월째 공석으로 있다. 초대 관장 이종학(74)씨가 정부의 미온적 독도 정책에 반발, 작년 5월 물러난 후 복귀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

박물관 측은 "이씨의 임기도 지난 1월 말 끝나 재계약을 요청했지만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 울릉군과 푸른 독도 가꾸기 모임 등도 복귀를 요청했지만 이씨는 "일본 병탄의 무효성 등에 대한 연구 활동을 하는데는 공직자 신분이 오히려 제약이 많아 맡을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독도박물관의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대가야 역사 테마공원 부지확보 난항

고령 대가야 역사 테마공원이 부지를 제때 확보하지 못해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은 고령읍 지산리 예비군훈련장 5만2천㎡ 등 16만5천㎡에 이 공원을 만들기로 했으나, 훈련장이 옮겨 가기로 한 고령읍 쾌빈3리 일대 13만㎡의 묘지 주인들이 묘지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

이 공원은 가야문화권 개발 사업의 하나로 2007년까지 조성케 돼 있다. 공사비는 250억원.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일본인 여행객 실종 10년 지나

경주를 방문했다가 행방 불명된 일본인 오마사 유미(大政由美.여, 당시 27세)씨가 28일로 실종 10년을 맞았다.

경찰은 그동안 납치.살해.인신매매 등의 가능성을 놓고 남산.석굴암 일원, 저수지 등을 뒤지고 전국에 전단지를 뿌리는 등 노력을 했으나 찾지 못했다. 오마사씨는 1991년 3월 숙소(계림 유스호스텔)를 출발해 혼자 안압지.박물관 등을 관광한 후 소식이 끊겼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김천시의회 고속철 공기단축 요구

경부 고속철도가 김천 중심가를 지날 경우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지적돼, 김천 시의회가 최근 고속철 건설공단에 해결을 요구했다.

시의회는 철도의 교각이 너무 많이 세워짐으로써 장마철 하천물 흐름을 방해, 수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건설 기간에 시내 교통난이 심화될 우려가 있어 공기를 단축토록 요구했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영일 신항만 '길없는 부두' 우려

연결 도로 공사가 지연되고 일부 구간엔 아예 개설 계획조차 잡히지 않는 등, 2011년 완공 예정인 포항 영일 신항만이 '길 없는 항만'이 될 형편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도로는 착수 6년이 지나도록 투입된 건설비가 10% 정도밖에 안되고, 성곡리(흥해)~신항만 사이 연결도로는 건설에 1천억원이 들 것이라는 예측만 돼 있을 뿐 개설은 계획조차 잡혀 있지 않다는 것. 이 때문에 신항만은 완공 뒤에도 상당기간 포항 도심 도로 등을 이용해야 할 전망이다.

포항상의 등은 이것이 건설 창구의 분산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항만 조성은 해양수산부가, 도로 개설은 건설교통부가 맡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안동터미널 이전 의회-市 맞서

안동 시외버스 터미널 수상동 이전 계획에 대해 시의회의 많은 의원이 반대, 강행하려는 시 측과 맞서고 있다.

'열린사회를 위한 안동 시민연대'가 최근 시의원 2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찬성는 5명에 불과하고 반대 13명, 입장 유보 4명, 기타 1명 등으로 나타났다는 것. 반대 이유는 이전지 위치 부적절, 개인 사업자 특혜 의혹, 여론 수렴 미흡 등이었다시민연대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도 설문 조사를 실시, 이 문제를 공론에 부칠 예정이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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