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룡.이승재 세대교체 굳힌다

입력 2001-03-28 00:00:00

세계 쇼트트랙의 정상을 가리는 2000년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가 30일 전주에서 개막한다.

30일부터 3일간 전주 화산체육관 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전세계 27개국에서 129명의 남녀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 내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을 전망할 기회를 갖는다.

김동성(고려대)이 부상으로 빠지고 안상미, 김윤미가 은퇴한 한국은 민룡(계명대), 박혜림(세원여고) 등 차세대 주자들로 선수단을 구성, 본격적인 세대교체의 시험무대로 삼을 작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은 전통적 라이벌인 중국과 치열한 메달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먼저 지난 대회 3관왕 민룡과 세계주니어선수권자인 이승재(서울대)가 주축이된 남자 팀은 리쟈준, 궈웨이가 이끄는 중국과 격돌한다.

또 올시즌 실질적인 대표팀 에이스로 성장한 박혜림과 동계유니버시아드 3관왕 최민경(이화여대)을 앞세운 여자팀도 세계 최강 양양A와 양양S가 버틴 중국과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이들 외에도 월드컵랭킹 1위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가 남자부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고 여자부에서는 예브게니아 라다노바(루마니아)와 세계주니어선수권자 마리-이브 드롤릿(캐나다)이 동양권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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