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당은 23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김윤환 대표 신임 여부를 묻기 위한 전당대회를 열었으나 부정투표 시비가 제기돼 표결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민국당은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재소집, 투표를 다시 하기로 했으나 일부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회의 등을 통해 전당대회 날짜를 정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어 예정대로 실시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이날 투표는 오후 2시 55분쯤 시작됐으나 신원 미상의 한 남자가 경북 고령.성주 지구당(위원장 최도열)의 임모 대의원을 대신해 투표를 하려다 투표 참관인에 의해 적발돼 투표시작 40여분만에 중단됐다.
이기택.장기표.김동주 최고위원 등 비당권파는 "김 대표 유임에 앞장선 최 위원장이 계획적으로 부정선거를 자행했다"며 투표함을 탈취하는 등 물리력을 동원, 투표를 봉쇄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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