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백화점이 있다.북한의 백화점은 평양시에 평양제1백화점, 낙원백화점, 광복백화점 등이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중구역에 제2백화점·역전백화점(평양백화점)·아동백화점이 있고, 모란봉구역에 서평양백화점, 선교구역에 동평양백화점이 있다.
개성, 남포, 평북 신의주, 함북 청진, 강원도 원산 등 지방의 큰 도시에는 1~3개의 백화점이 있는데 이들 지방 백화점은 주민들의 구매력이 워낙 낮은데다 상품공급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개점 휴업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화점은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영업을 하고 지역별로 1주일에 하루는 영업을 하지 않는데 평양시 대성구역에 있는 대성백화점은 특별히 야간 매장을 설치하여 밤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백화점에서는 국산과 수입 상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지만 낙원백화점은 외제 수입상품만 팔면서 물건값을 외화로 받고 있다. 광복백화점의 경우 평양시 인민위원회에서 발급하는 상품권을 가진 주민들에게만 유통기간이 지난 중국산 상품이나 수출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북한의 주요 백화점에는 환전창구가 개설되어 있다.
북한에서 규모가 가장 큰 백화점은 평양제1백화점으로 종업원 300여명, 연건축면적 4만㎡ 지하 1층, 지상 9층이며 1~5층이 매장이다. 매장에는 북한산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산 등도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컬러TV 750~4천700원, 남성구두 200~700원, 여성블라우스 30~60원(북노동자 월평균임금 100~150원, 2.15북한원=1달러) 등으로 일반 주민들은 백화점에서 물건을 살 엄두도 못내고 있으며 당·정 고위간부나 화교·북송재일교포 등 부유층과 외국인들만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북한 백화점에서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생일 등 특별한 경우에 할인판매를 실시하는데 할인율은 대략 20%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재수기자 bio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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