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코믹 독일 오페라 '마르타'를 아십니까?대구의 봄 무대에 사랑의 향기를 전할 오페라 '마르타'는 꽃다운 나이에 궁중생활에 따분해진 궁녀 레이디와 하녀 낸시가 궐밖으로 나갔다가 사랑에 빠지는 감미로운 무대.
대구오페라단 (단장 김희윤, 053-625-6552)이 창단 29주년 기념으로 오는 27일부터 3일간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에술회관 대극장에 올릴 '마르타'는 대구에서 보기드문 독일 오페라.
바그너와 동시대 작곡가인 플로토우의 대표작인 '마르타'는 출연진과 청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친근하고 유머가 넘치는 실용 오페라로 손꼽힌다.
마르타의 배경은 1710년대 영국 앤여왕시대 리치몬드. 영국의 궂은 날씨를 반영한 우산 소품과 18세기 드레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귀에 익숙한 민요 '한떨기 외로운 장미'를 들을 수 있다.
원작은 독일어로 만들어졌고, 영국과 프랑스적인 색채를 함께 지녀 중창이 많이 등장하는데 대구 오페라단은 우리말로 공연하고 자막으로 원어를 내보낸다.
'리치몬드 사랑'이라는 부제가 보여주듯이 이 오페라는 궁녀 레이디와 하녀 낸시가 '마르타'와 '줄리아'라는 이름으로 사람사는 모습을 가장 잘 만날 수 있는 리치몬드 시장에 몰래 놀러나갔다가 '라이오넬'과 '플룸켓'을 만나서 꿈처럼 이루어가는 사랑이 4막5장에 담겨있다.
레이디역에 주선영·이은영·배혜리, 낸시역에 이은희·김경미·장민정, 라이오넬역에 김태만·배재민·신현옥, 플룸켓역에 조정래·김건우·방성택씨가 캐스팅됐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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