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1일 의보재정 파탄 위기와 의료정책 시행착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선정 보건복지부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민주당 김원길 의원을 임명했다.
김 대통령은 또 의보재정 문제 수습을 포함한 국정쇄신과 민심수습을 위해 다음주중 사회부처와 외교.안보팀을 중심으로 7-8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보건복지부장관을 먼저 경질한 것은 의보재정 문제를 새 장관이 맡아 수습하라는 의미』라며 『최근의 국정난맥상에 대한 책임을 묻고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후속개각이 내주중 단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신임 김 장관의 기용 배경에 대해 『3선 의원으로서 그동안 국회 재경위와 당 정책위에서 경제통으로 활동해 왔으며 국민의 정부의 개혁성과 철학을 확실히 공유하고 있는 분』이라면서 『김 대통령은 김 의원이 의약분업과 의료보험 재정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가장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당초 22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의보재정 문제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공동여당과의 당정협의를 일단 연기, 건강보험 종합대책은 내주초로 발표가 늦춰질 전망이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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