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교야구 판도가 예상밖의 혼전양상을 보이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고교 선수들은 자고나면 바뀔정도로 기량성장이 빨라 대회때마다 이변이 자주 일어나지만 올 시즌 대구고, 경북고, 대구상고가 벌이는 삼각 각축은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전통의 라이벌인 세 학교는 당초 대구고의 전력이 가장 앞선다는 평가속에 경북고가 그 뒤를 쫓고 대구상고는 가장 쳐진다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였다.
대구고는 프로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에이스 윤길현에다 정진석, 권영진 등 투수진이 두텁고 지난 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할 때의 주축들이 2학년들이어서 전국대회 입상권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첫 대회인 협회장기 대회에서 대구고는 경북고에 일격을 당했다. 대구고는 경북고 정홍준 투수의 두뇌 피칭에 말려 5안타 1득점의 빈공에 시달리며 경북고에 1대2로 덜미를 잡혔다.
이어 17일 끝난 대통령배 예선에서는 협회장기 우승팀 경북고가 대구상고에 분루를 삼켰다. 협회장기에서 대구고와 경북고에 완패한 대구상고는 투수 안지만의 수훈과 3번 김형준의 맹타로 두 학교를 제압하고 대통령기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시즌 초부터 물고 물리는 구도로 진행되는 경북고, 대구상고, 대구고간의 삼각 라이벌 대결이 22일부터 열리는 삼성기에서는 어떤 결과를 맺을 지 주목된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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