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선발 합격

입력 2001-03-21 14:37:00

삼성 임창용은 선발수업 1차합격, 마해영은 연일 불방망이를 터뜨리며 삼성의 시범경기 5연승을 견인했다.

임창용은 2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해태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4이닝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1안타, 2볼넷만을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임창용은 직구 최고구속이 144km에 머물렀지만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지며 투구수 조절과 구질시험을 무난하게 치렀다.

최근 2년간의 포스트시즌에서 제몫을 못하고 전지훈련에서 훈련지 이탈로 이미지에 먹칠을 한 임창용은 이로써 선발투수로서의 변신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지난 96년 5월 광주 LG전에서 마지막 선발로 등판한 뒤 구원전문으로 전환, 통산 47승32패128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은 마무리 리베라의 입단으로 올 시즌 선발투수로 보직변경을 자원한 바 있다.

한편 삼성은 이날 마르티네스의 9회말 끝내기안타로 5대4로 승리했다. 마무리 리베라는 9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마해영은 이날도 5타수 4안타를 기록해 시범경기에서 19타수 13안타, 타율 0.684, 11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4경기 연속타점에다 시범경기 타율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20일 전적

해태 000030100-4

삼성 001010020-5

△삼성투수=임창용, 조문식(5회), 김태한(5회), 배영수(5회), 이성수(8회), 리베라(9회.승) △해태투수=곽현희, 오철민(4회), 곽채진(7회), 오봉옥(9회.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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