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과 전남 무안.함평, 경남 남해, 제주 등 전국의 마늘 주산 단지에 대한 정부의 마늘산업 관련 현지조사가 수박 겉핥기식이라는 지적이다.
산업자원부와 농림부, 농촌경제연구소 등 관계자 7명으로 구성된 무역위원회 조사반은 21일 의성군청과 농업기술센터를 방문, 마늘산업 피해와 마늘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자구노력, 마늘산업 구조조정 등에 대한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반은 이어 마늘 독농가인 금성면 청로리 금강농산 김시동(56) 대표 면담과 마늘 생력기계 연시회 참관 및 의성동부농협 사곡 깐마늘 공장을 견학하는 등 피해 현지조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농민단체들은 중국산 마늘의 수입급증으로 산지마늘 가격이 생산비에도 못미치는 등 마늘산업의 존립이 위기에 빠졌으나 무역위원회의 현지조사는 견학이나 면담, 참관 등 수박겉핥기식으로 마무리됐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의성군 농민회 관계자는 "마늘산업의 피해 등을 현지조사한다는 무역위원회가 불과 4시간동안 제대로 조사했는지 모르겠다"며 현지조사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나타냈다.
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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