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1개 시.군 축제 풍성한 봄맞이

입력 2001-03-21 00:00:00

경북도내 봄맞이 행사가 시작됐다.24일부터 28일까지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변에선 '2001년 청도 소 싸움 축제'가 열려 현해탄을 건너온 일본의 검은 소와 한국 토종의 붉은 소가 한판 대결을 벌인다3회째를 맞는 올해 축제에는 전국의 싸움 소 100여마리가 출전해 체급별로 승자를 가리며, 일본 가고시마의 싸움 소 3마리와 우리나라 싸움소 3마리가 매일 2경기씩 승부를 벌이는 한일 친선 소싸움 경기와 전통 한우 로데오 게임, 소달구지 타기, 투우 사진전, 투우 미술전, 이쁜소 뽑기 등과 같은 다양한 행사도 준비된다.또 이번 대회는 네티즌을 위해 corea TV 인터넷 방송국(www.coreatv.com)을 통해 주요 경기가 생중계 된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경주시 경주보문단지안 세계문화 엑스포 행사장에서는 '한국의 술과 떡 잔치 2001'이 열린다.

'세계속의 우리의 맛.멋 그리고 흥'을 주제로 한 이번 잔치에는 중요 무형문화재를 비롯 전국의 전통주와 떡, 술과 떡을 만드는 도구 등 120여종이 전시된다.

전통주와 떡을 직접 제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시연행사,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참가하는 떡메치기, 누룩 디디기, 화전 만들기 등 흥미롭고 체험적인 이벤트가 벌어지고 마을.종친회별 잔치 마당에서는 진기한 술과 떡을 직접 맛볼 수 있다.이와함께 4월7일에는 경주시와 일본 요미우리 신문사가 공동 개최하는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가 일본인 1천여명을 비롯 국내외에서 5천여명이 넘는 마라토너들이 참가해 개최될 예정.

또 31일 고령군 쌍림중 운동장에선 지역특산물을 알리기 위한 딸기 축제가 펼쳐지고, 영덕군에선 내달 14일부터 영덕대게와 복사꽃 축제를, 성주군에선 가야산 거자약수제가 각각 열린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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