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반군에 최후작전

입력 2001-03-20 15:26:00

마케도니아 정부군과 알바니아계 반군 사이에 내전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마케도니아 정부는 알바니아계 반군에 대한 '최후의 작전'준비에 돌입했으며, 이에대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내전 위기 해소를 위해 코소보-마케도니아 국경 경비를 강화키로 했다.

마케도니아 정부는 19일 알바니아계 반군을 마케도니아 제2도시인 테토보 주변지역에서 몰아내기 위해 탱크 6대와 장갑차 4대, 수십대의 트럭과 버스에 분승한 병사들을 테토보지역에 파견했다. 안토니오 밀로소브스키 마케도니아 정부 대변인은 야전 사령관들이 인명 손실의 위험이 가장 적다고 판단하는 순간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은 브뤼셀에서 스르드얀 케림 마케도니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코소보의 마케도니아 접경지대에 나토병력을 강화함으로써 알바니아계 반군에 대한 보급로를 차단하겠다고 밝히고 나토 각 회원국에 병력 증파를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케림 장관은 "나토가 보급로를 차단할 경우 마케도니아가 스스로 안보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마케도니아에는 3천명의 나토군이 배치돼 있으나 이들은 3만7천명에 달하는 코소보 주둔 나토군에 대한 병참지원 역할만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미국정부는 19일 마케도니아 정부측에 대해 지지입장을 거듭 천명, 병력을 파견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에 병력을 파견하는 대신 미군이 코소보 지역에서 마케도니아로 무기와 게릴라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코소보측 국경지역에서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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