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독트린
세계적인 규모로 진행되는 인간게놈 프로젝트의 이면에 깔린 이데올로기를 분석한 책. 전체를 부분으로 나눔으로써만 이해할 수 있다는 환원주의적 이데올로기, 즉, 개인을 알면 사회를 이해할 수 있고 유전자를 알면 개인을 이해할 수 있다는 가정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또 인간이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생물학적 결정론, 거대 과학과 거대 사업의 결합이 초래하는 상업적 연관성 등에 대해 예리하게 비판하고 있다. 리처드 르윈틴 지음, 김동광 옮김, 궁리 펴냄, 265쪽, 1만원.
◈파라오 제국의 파노라마
소설 '람세스'의 저자로 잘 알려진 크리스티앙 자크의 이집트 역사 에세이. 평생 이집트 역사를 탐구해 온 저자가 고고학, 역사학, 사회과학, 지리, 예술 등 다방면에 걸친 지식을 토대로 이집트 문명의 열쇠인 파라오의 존재와 의미, 역사적 파노라마를 다루고 있다. 또 모세의 '출애굽기'가 연대상 람세스2세 바로 다음 파라오인 메레프타 치하의 일이라든지, 이집트인과 헤브류인의 관계, 피라미드를 축조한 노예 등 신화적 환상을 깨뜨리고 있다. 임헌 옮김, 시아 펴냄, 392쪽, 9천원.
◈시장의 신화와 중국의 선택
세계화를 표방하며 원대한 경제발전을 내세우고 있는 중국의 앞날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담았다. 시장에 대한 신화를 버리고 현실을 똑바로 보라는 비판의 내용은 중국의 WTO 가입으로 대표되는 전면적 개방이 '기회'이기도 하지만 '위기'이기도 하다는 것. 시장만능주의에 사로잡힌 중국의 경제적 사고는 막강한 다국적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며 그것보다는 일자리 우선 정책, 자원절약형 경제발전, 전략산업 육성 등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진단한다. 한더치앙 지음, 이재훈 옮김, 이후 펴냄, 398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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