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부 포항제철 회장이 박태준 전 총리의 명예회장 재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포철 일각에서는 "시기만 문제이지 명예회장 재취임은 굳어진 것으로 빠르면 다음달 쯤 재취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유병창 포철 대변인은 20일 이와 관련, "이달 초부터 유 회장이 직접 박 전 총리에게 명예회장직 수락을 건의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또 아직은 박씨가 고사하고 있으나, 수락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씨의 한 측근은 "유 회장 등 후배들이 잘하고 있는데 내가 뭐하러 가겠는가"라며 박씨가 고사하고 있으나, 유 회장이 재영입 노력을 계속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씨 재영입과 관련해 주변에서는 △설립자에 대한 예우 △정부·정치권 등의 외풍 차단 △그의 명성을 통한 주가상승 기대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태준씨는 1968년 포철 사장에 취임해 1981∼92년 사이 회장을 역임했으며, 1993년에 명예회장에서 퇴임했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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