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축구 가시와 레이솔이 한국축구대표팀의 홍명보(32)에게 코치 겸 선수를 제의했다.
가시와 레이솔의 구메 단장은 내년 시즌부터 2년 혹은 3년간 코치 겸 선수로 활약해 달라고 홍명보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고 닛칸스포츠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구메단장은 "선수로 활약하면서 수비수들을 리드하고 동시에 코치로서 경험이 적은 선수들에게 기술을 전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고 말했다.
구메 단장은 홍명보가 국가대표팀경기(A매치)에 119번이나 출전하고 90년, 94년,98년 등 월드컵축구 본선에도 3번이나 나갔던 경험을 높이 사고 있다.
일본 프로축구 구단이 한국 출신 현역선수에게 코치 겸 선수를 제의하기는 처음으로 팀이 홍명보의 가치를 얼마나 높이 평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 단면이다.
가시와는 지난달에는 홍명보와 일본프로축구 최고몸값인 순수연봉 1억엔에 2001시즌 계약을 해 홍명보의 진가를 인정했다.
닛칸스포츠는 홍명보가 구단의 제안을 들은 뒤 "이번 시즌은 팀의 우승만 염두에 두고 있다. 계약여부는 10월이후에 대화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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