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철(삼진기업)이 수영 자유형 장거리 선수로 변신한 지 한달 보름만에 한국기록 3개를 모두 깨트렸다.
한규철은 19일 제주실내수영장에서 끝난 제1회 아레나 코리아오픈선수권 남자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4초50을 기록, 지난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방승훈(당시 제주대)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3분54초72)을 0.22초 앞당기며 우승했다.
한규철의 이날 기록은 히라노 마사토(일본)의 아시아기록(3분51초42)에 3초08뒤진 것이다.
이 부문 세계기록은 이안 소프(호주)가 시드니올림픽에서 세운 3분40초59.
이틀전 1,500m 레이스에서 800m와 함께 한국기록을 냈던 한규철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3개의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98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인 최초로 8강(접영 200m 7위)에 진입했던 한규철은 올초 어깨근력 강화를 위해 장거리 연습을 하다 기록이 워낙 좋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주종목을 접영과 개인혼영에서 자유형 장거리로 바꿨다.
이에 앞서 '아시아의 스프린터' 김민석(한진중공업)은 남자접영 50m 예선 3조에서 25초01을 기록, 2년전 회장기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25초41)을 0.4초나 앞당긴 뒤 결승에서 25초06의 한국기록으로 정상에 오르며 4관왕을 차지했다.
올시즌 개막전이자 한국수영의 첫 국제오픈대회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기록이 11개나 무더기로 쏟아져 오는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수영계에파란불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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