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과 좀 더 가까와 지고 싶어요"-미군 영어 자원봉사-

입력 2001-03-20 12:12:00

"부대인근 주민들의 피해와 불만을 조금이라도 위로했으면 합니다"19일 오후 5시 대구시 남구 봉덕3동 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는 낯선 미군 및 미군속 2명과 초등학생 30여명이 옹기종기 모였다.

이번 '미군부대 자원봉사자 활용 어린이 영어교실'은 지난해말 열린 대구 남구 한.미친선협의회에서 지역민과 미군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한 것.

이날 오후 4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이재용 남구청장, 미 제20지원단 부사령관, 자원봉사 미군 영어강사,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영어교실' 개강식이 열렸다.

'어린이 영어교실'은 매주 월, 수요일 오후5시부터 1시간씩 1년 과정으로 운영하며 강사는 미 제20지원단 소속 킴 케이오 군무원(콜롬부스 주립대 석사)과 미군 비어드 중사(뉴욕 리전트대 학사) 등 2명이 자원봉사로 나섰다.

이들은 초등학생을 상대로 기초 생활회화를 가르치며 앞으로 주민 호응이 높을 경우 남구지역에 있는 학교의 영어교사들을 상대로 정확한 영어발음을 지도해주고 지역민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미군부대와 주민과의 유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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