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리더로서의 행보를 선언했던 한나라당 강재섭 부총재가 16일 13년동안의 의정활동중 두번째 후원회를 갖고 "영남분열을 막는 선봉에 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부총재는 "여권이 영남후보론 영남포위론 중부대망론 운운하며 지역감정을 고취시킨 채 내년 대선 얘기만 한다"며 "대구.경북이 단합해 정의로운 정권을 탄생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후원회에는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당직자와 박근혜.김덕룡 부총재 및 한나라당 의원과 민주당 허운나.이희규 의원 등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도 이례적으로 "전도에 광명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는 축전을 보냈다. 강 부총재는 "과거 석방 서명운동 등을 주도한데 대한 화답으로 본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축사에서 사법연수원 교수와 제자로 만난 인연을 소개한 뒤 "천의무봉하며 탁트인 정치인"이라고 소개했고 서청원 의원은 "가식이 없으며 정도의 정치인"이라고 추켜세웠다.
대구.경북 지역 리더역으로서의 경쟁상대로 비쳐지고 있는 박근혜 부총재도 "뿌리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 여러분의 후원은 강 부총재를 지역경제와 혼탁정치를 바로세우는 거목으로 키울 것"이라고 박수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29일 열리는 박 부총재의 후원회에는 강 부총재가 참석, 축사를 할 계획이다.
김태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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