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나 개가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사람 이외의 동물들은 제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 말을 할 수 없다. 이는 인간과 동물의 지적 능력의 차이에서 기인된다. 인간은 동물류에 속하는 다른 동물과 지적 능력의 차이가 있는데 이는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학습의 요인에 기인된다. 뿐만 아니라 같은 종인 인간도 개인에 따라 지적.정서적 능력의 차이가 있는데 이도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일어난다.
인간과 동물의 지적 능력의 차이는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언어학자들은 인간의 언어 습득 능력은 선험적 능력이라고 한다. 코끼리나 개와 같은 동물들은 언어를 가르쳐도 배울 수 없지만 인간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는 손의 사용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동물들은 두 발로 서서 다닐 수 없는데 인간은 두 발로 서서 다닐 수 있으므로 손으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이들은 인간이 다른 동물들보다 후천적 경험이나 지식을 더 많이 축적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선험적 능력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언어와 도구의 사용은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후천적 경험과 지식을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언어의 사용은 지식의 축적을 가능하게 하고 도구의 사용은 지식의 축적 범위를 넓게 한다. 또한 인간은 성장기간이 다른 동물들보다 길다. 이는 인간이 지적 능력을 배울 수 있는 결정적인 기간이 길다고 할 수 있다. 가령 소리나 말에 대한 학습의 결정적인 기간이 거위는 부화 후 하루인데 비해 인간은 사춘기까지라고 한다. 이는 인간이 다른 동물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개인과 개인의 지적.정서적 능력의 차이도 선험적인 요인과 후천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개인적인 지적.정서적 능력의 차이가 있다. 언어 능력이나 수리적 능력뿐 아니라 체육이나 음악의 정서적 능력도 태어날 때부터 차이가 있다. 달리기와 같은 운동 능력과 음악에 대한 능력은 특히 그 차이가 크다. 이태현과 같은 덩치가 큰 씨름 선수는 어릴 때부터 교육을 시켜도 체조 선수가 될 수 없다. 다 같이 어릴 때부터 음악 교육을 받은 한 집안의 형제도 음악에 대한 성취도가 다르다. 그러나 많은 지적.정서적 능력은 후천적 교육에 의해 어느 정도까지 그 능력은 길러질 수 있다. 옛날에는 수영이나 승마는 백인들만이 잘 할 수 있는 종목의 경기라고 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흑인들도 어릴 때부터 교육을 잘 받은 사람들은 그 분야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또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어느 나라에서 성장했는가에 따라 지적.정서적 능력의 차이가 존재한다. 특히 일란성 쌍둥이가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자랐을 때 지적.정서적 능력의 차이를 나타내는데 이는 지적.정서적 능력이 후천적 교육이나 환경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입증한다.
인간과 동물의 지적 능력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이는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들에 의한 것이다. 나아가 개인과 개인의 지적.정서적 능력의 차이도 존재한다. 이도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집에서 기르는 개를 어릴 때부터 아무리 교육해도 인간과 같은 능력을 가질 수 없다. 마찬가지로 인간도 타고난 능력이 사람마다 차이가 존재한다. 이것이 반드시 개인의 능력의 결정적인 차이가 되지는 못한다. 후천적으로 얼마나 적극적으로 교육하느냐에 따라 그 능력은 길러질 수도 있고 영원히 그 능력이 사장될 수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인간의 성장과 삶에 후천적인 환경과 교육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정선미
(포항 오천고등학교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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