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6일 낮 청와대에서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와 오찬 회동을 갖고 4.26 지방 재.보선과 국회 및 국정운영에서의 확고한 공조를 재확인하고, 자민련 인사의 입각 및 3당 정책연합 문제를 포함한 정국운영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과 관련, 두 사람은 개각시기, 폭, 인선원칙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으며 자민련 인사의 입각 문제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개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정가에서는 자민련 인사 가운데 이한동 총리는 유임이 확실시되며 추가로 원내 1명, 원외 1명이 입각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빠르면 내주 중반쯤 단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2월말 단행 계획이던 개각이 지연되면서 공직사회 기강 해이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개각설을 뒷받침했다.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또 최근 자민련 송석찬 의원의 제안으로 다시 불거진 민주당과 자민련의 합당론과 민국당을 포함한 3당 정책연합 문제 등 정국주도권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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