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정몽준FIFA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15일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북한 분산 개최 문제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FIFA 본부가 있는 취리히에서 "FIFA가 정치문제에 개입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어 이 문제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만약 축구가 남북한의 접근을 도울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월드컵의 일부경기를 개최하거나 한국과 단일팀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 본선 조추첨이 오는 12월1일에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북한이 11월30일까지는 입장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IFA 집행위 회의 참석을 위해 취리히를 방문중인 정몽준 회장도 "시간이 촉박하지만 아직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월드컵의 두 경기를 개최하는 방안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