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투수서 선발 변신 임창용 "쉽지 않네"

입력 2001-03-16 00:00:00

선발시험을 받고 있는 삼성 임창용의 구위가 아직은 믿음을 주지못하고 있다.임창용은 15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2대1로 앞선 4회에 등판, 2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임창용은 커브와 써클체인지업 등 변화구 위주로 승부를 벌였다지만 직구구속이 140㎞를 갓 넘었고 타자들을 압도하는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김응룡감독은 "아직은 임창용의 구위가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계속 시험등판시켜 실전경험과 기량을 점검한 뒤 천천히 올리겠다"고 밝혀 불만을 내비쳤다.

또 "선발투수는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지고 5, 6회까지 컨트롤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임창용이 연투능력이 있는지도 의문이다"고 밝혀 임창용의 선발수업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삼성은 김인철의 9회말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7대6으로 승리했다. 포수 김동수는 3회 1점홈런을 기록했고 투수 이정호는 2이닝동안 삼진3개를 낚았지만 2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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