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총리 창발성 표현 논란

입력 2001-03-16 00:00:0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15일 한완상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월29일 취임사를 시작으로 자주 사용하고 있는 '창발성'이라는 용어가 북한에서 자주 쓰는 법률용어와 일상용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교총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창발성', '창발적'이라는 용어는 대한민국에서는 일상적으로 잘 사용되지 않고 교육학에서도 다뤄지지 않는 개념"이라며 "북한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용어가 한 부총리의 취임과 더불어 아무런 검증없이 우리 교육정책의 핵심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유감이며 앞으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창발(創發)'이라는 용어는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연구원·1999년판)에도 '남이 모르거나 하지 아니한 것을 처음으로 또는 새롭게 밝혀 내거나 이루는 일'이라고 풀이돼 수록돼 있으며 한 부총리의 취임 이전 저서에서도 사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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