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가수 로드 스튜어트(56)가 리듬앤드블루스(R&B)와 소울 창법으로 부른 새 앨범 'Human'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한때 목구멍에서 종양이 발견돼 매력적인 쉰 목소리를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이로 인해 지난 해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갑상선 혹 제거 수술을 받았던 그는 수술 후 9개월 정도 노래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새 앨범은 19번째 솔로 앨범으로 지난 98년 발표했던 리메이크 앨범 'When We Were The New Boys' 이후 3년여만에 내놓은 것.
지난 94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오른 록음악계의 슈퍼 스타인 그의 음악적 출발은 블루스였다. 그가 1964년 처음 녹음한 'Good Morning Little School Girl'이 블루스로 이어 R&B밴드 후치 쿠 멘, 스팀패킷을 거쳐 블루스밴드 야드버즈의 기타리스트 제프 백이 조직했던 제프 백 그룹에서 보컬리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끊이지 않는 염문으로 세간의 눈총을 받기도 했으나 그의 매력적인 음색은 음악팬은 물론 가수들도 탐을 냈다. 맑은 목소리를 자랑하는 한국의 슈퍼스타 조용필도 한때 "로드 스튜어트의 목소리를 닮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다.
록, 팝발라드, 디스코, 뉴 웨이브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해 온 그가 50대 중반에 이르러 데뷔 초의 R&B로 돌아온 것이다. 이는 같은 영국 출신인 에릭 클랩튼이 최근 발표한 새 앨범 'Reptile'에서 그의 음악적 뿌리인 블루스로 회귀한 것과 비슷해 눈길을 끈다.
이번 앨범에는 플라멩코 리듬이 섞인 타이틀곡 'Human', 스코틀랜드 출신 여가수 헬리콥터 걸과 듀엣으로 부른 몽환적인 분위기의 'Don't Come Around Here', 소울의 대가 커티스 메이필드의 곡을 리메이크한 'It Was Love That We Needed'등 11곡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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