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육로관광과 금강산 일대의 관광특구 지정 합의 사실이 발표되자 지역관광업계는 침체돼 있는 관광경기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역 업계는 15일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의 발표에 대해 북한관광의 범위가 넓어진 데 대해선 긍정적인 반면 시기는 조금 더 빨라져야 한다는 반응이다. 대구지역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30여개업체가 금강산관광을 취급했으나 관광경기 침체로 올들어선 절반 수준인 15개 내외의 여행사만이 금강산관광을 취급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도 최근들어 4,5월 일정에 대한 문의만 늘 뿐 예약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
업계는 금강산이 관광특구로 지정될 경우 지금까지 선상에서 숙박을 해야 하는 불편해소로 인해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개성 육로관광은 기존의 유람선 관광보다 경비가 적게 들 것으로 예상돼 이점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무궁화관광의 김동원 영업과장은 "이번 발표로 인해 다소 식은듯한 북한관광 열기가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우기자 yud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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