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의욕적 행보 시선 집중

입력 2001-03-15 00:00:00

일본 방문을 마치고 14일 오후 귀국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 행보에 정치권의 시선이 다시 집중될 전망이다.

방일전 김 명예총재는 여야와 보.혁을 넘나드는 의욕적 행보로 '범여권의 2인자'로 부활된 위상을 내외에 과시했었다.

JP는 귀국후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과 만나 2여간 갈등을 빚고 있는 논산시장 공천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며 김영삼 전 대통령과도 회동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김대중 대통령과의 'DJP' 회동이 추진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교과서 왜곡문제 특사 자격으로 방일한 성과를 설명하고 개각문제와 관련해 자민련 인사들의 입각추천 등의 문제를 조율할 필요성에서다.

당내에서는 개각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전국구의원 입각타진설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으며 공조복원에도 불구, 산하단체장 인사 등에서 실제로 얻은 것이 없다는 '자리'와 관련된 불만도 팽배하고 있다.

JP로서는 인사공조와 관련된 당내 불만을 어루만지면서 내부 갈등 소지를 사전차단해야 하는 부담이 적지않은 셈이다.

JP가 14일 공항에 당5역을 제외하곤 출영을 나오지 말라고 지시한 것도 이러한 당내사정을 의식한 조치다.

뿐만아니라 이적의원중 한사람인 송석찬 의원이 불을 지핀 '2여 합당론'의 불씨도 시급히 잠재워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 JP가 15일 저녁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이한동 총리 초청 소속의원 부부동반 만찬 모임에서 개각 및 합당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이어 JP는 빠르면 16일께로 예상되는 이인제 최고위원과의 만남에서 논산시장공천권을 넘겨받는 것으로 2여간 '선거공조'를 복원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JP와 이 위원은 지난해 4.13 총선 때 이 위원의 'JP는 서산에 지는 해' 발언으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때문에 이 위원은 JP에게 논산 공천권이란 선물을 주는 대신 관계개선이란 실익을 챙김으로써 차기 대권과 관련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YS와의 재회동문제는 일단 YS측에서 "지금 만나봐야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적극성을 보이지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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